주식책과 시중에 알려진 낙폭과대 매매법을 볼 때마다 들던 의심이 있습니다. 저자들이 성공한 사례만 골라 보여 주는 것은 아닌가? 필자의 주식 인생에서 쌓인 경험치는 낙폭과대 종목, 흘러내려 가는 역추세 종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입니다. 경험은 경험일 뿐이라, 이번에는 이것을 숫자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계기는 QUANT.AI 시스템이 다음주 월요일 관심종목 9개와 낙폭과대 관찰 종목 Top 5를 골라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00일선이 아래에서 받쳐 주면서 중기 이평선을 이탈하면 단기 되돌림이 나올 수 있으니 관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나간 차트를 보면 누구나 후회합니다. 「저 아래 많이 떨어졌을 때 사서 버텼으면 몇십 %는 먹었을 텐데」. 하지만 그것은 결과를 알고 고른 성공 사례일 뿐입니다. 이 글의 질문은 한 가지입니다. 성공 사례가 아니라 전체 사례를 놓고 보면, 낙폭과대 종목을 사는 것과 정배열 상승추세 종목을 사는 것 중 어느 쪽의 확률과 수익이 좋은가.
주식책과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역추세 매매 기법 6가지를 한국 종목에 적용해 봤습니다.
한 줄 결론
의심은 맞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낙폭과대 매매법 6가지를 721종목·10년 주가에 적용해 보니, 어떤 기법도 주요 종목 평균과 같거나 더 못한 결과였습니다.
200일선 위 종목에서는 2016~2023년 내내 마이너스였고 2024년 이후 상승장에서만 0~+0.5%p였습니다. 200일선 아래 종목에서는 어떤 기법도, 바닥을 확인하고 사도 마이너스였습니다. 승률은 60%까지 올라가지만 평균은 0 근처이고, 10번 중 4번은 크게 집니다. 같은 기간 양지에서 오르는 추세 주도 종목(상위 10개)은 비용을 빼고도 +2.0%p 앞섰습니다. 「흘러내리는 종목의 역추세 매매는 하지 않는다」는 경험치가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필자의 기준 — 양지는 땅, 음지는 바다
필자는 차트를 물과 육지로 봅니다. 역추세 음지 종목을 사는 것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습니다. 물속에서도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사람은 땅 위로 올라올 수 있고 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지에서 오르는 종목은 초보라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그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10/8 리포트에서 QUANT.AI는 급락 관찰 종목 Top 5(SK하이닉스·SK스퀘어·SK·삼성전자·신한지주)를 골랐습니다. 200일선이 아래에서 받쳐 주면서 50~6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추론입니다. 다섯 종목은 모두 같은 조건으로 200일선 위에 있고, 최근 60일 수익률이 하위 40%이고, 2일 RSI가 10 아래입니다.
2일 RSI 10 미만은 「이틀 사이에 크게 급락했다」는 의미입니다.
급락 관찰 종목의 전형
좌우로 스크롤 →
5일선20일선60일선120일선
큰 상승 뒤 고점에서 꺾여 20·60일선 아래로 내려왔고, 10/8 저가로 마감했습니다. 200일선은 아직 한참 아래에 있어 「장기 상승 추세 안의 급락」으로 분류됩니다. 5·10·20·50·60일선이 모두 음지(기울기 하락)입니다.
조건은 모두 같습니다. 2016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그날 코스피200·코스닥150에 실제로 들어 있던 종목(10년간 거쳐 간 721종목, 상장폐지 45종목 포함)을 수정주가로 썼습니다. 20일 평균 거래대금 50억 원 이상인 날만 셌고, 같은 신호는 10거래일 안에 다시 세지 않습니다. 「주요 종목 평균 대비」는 그날 구성 종목 동일가중 평균보다 몇 %p 앞섰는지이고, 수수료·거래세·슬리피지(왕복 약 0.3%)를 뺀 값입니다. 2016~2023년을 「설계구간」, 2024년 이후를 「검증구간」으로 나눠 둘 다 보여 줍니다.
■ 표 1 · 기법별 성과 — 종목이 200일선 위일 때 (20일 뒤, 주요 종목 평균 대비, 비용 차감 후)
기법 · 청산
검증 건수
설계구간 2016~23
검증구간 2024~
중앙값
승률
평균 보유일
① 그랜빌4(20일선 −8%) · 20일 보유
1,402
−0.74
−0.22
−2.28
43%
20
① 그랜빌4 · 20일선 터치 매도
1,407
−0.12
+0.19
+2.50
61%
10.6
② 이격도 92 이하 · 20일 보유
1,759
−0.49
−0.17
−2.87
42%
20
② 이격도 92 이하 · 20일선 터치 매도
1,766
−0.15
−0.14
+2.32
60%
10.4
③ 2일 RSI 10 미만 · 5일선 터치 매도(코너스 원안)
4,015
−0.07
0.00
+0.63
58%
3.3
③ 2일 RSI 10 미만 · 20일 보유
3,967
−0.34
+0.47
−1.92
44%
20
④ 볼린저 하단 · 20일선 터치 매도
1,106
−0.33
+0.39
+1.84
61%
10.1
④ 볼린저 하단 · 20일 보유
1,100
−0.44
+0.39
−1.39
45%
20
⑤ 2차 바닥 확인 후 10일선 회복 매수 · 20일 보유
1,373
−0.43
+0.41
−1.92
43%
20
20일선 회복 확인 후 매수 · 20일 보유
2,984
−0.47
+0.32
−1.87
44%
20
비교: 추세 주도 상위 10개(리포트 발굴 규칙) · 20일 보유
5,218
+0.88
+1.96
−2.39
45%
20
표는 좌우로 밀어서 봅니다 →
■ 표 2 · 같은 기법 — 종목이 200일선 아래(역배열)일 때
기법 · 청산
검증 건수
설계구간 2016~23
검증구간 2024~
중앙값
승률
평균 보유일
① 그랜빌4 · 20일 보유
2,145
−0.14
−0.77
−2.00
42%
20
① 그랜빌4 · 20일선 터치 매도
2,166
−0.10
−0.34
+0.97
55%
11.3
② 이격도 92 이하 · 20일 보유
2,285
−0.19
−0.74
−2.44
42%
20
③ 2일 RSI 10 미만 · 5일선 터치 매도
3,632
−0.40
−0.47
+0.20
53%
3.5
③ 2일 RSI 10 미만 · 20일 보유
3,515
−0.29
−0.61
−2.32
41%
20
④ 볼린저 하단 · 20일선 터치 매도
1,805
−0.24
−0.17
+0.88
55%
10.8
RSI14 30 이하 · 20일선 터치 매도 (유일한 플러스)
1,116
−0.06
+0.36
+1.43
57%
11.8
⑤ 2차 바닥 확인 후 10일선 회복 매수 · 20일 보유
829
−0.12
−1.11
−2.54
41%
20
20일선 회복 확인 후 매수 · 20일 보유
1,777
−0.52
−1.31
−2.92
39%
20
표는 좌우로 밀어서 봅니다 →
표 데이터 설명
①200일선 위에서는 2016~2023년 설계구간이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2024년 이후 소폭 플러스(최대 +0.5%p)가 된 것은 그 기간이 상승장이었기 때문입니다. 8년 동안 한 번도 통하지 않던 기법이 갑자기 통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②200일선 아래에서는 설계구간·검증구간 모두 거의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급락 당일에 사도, 2차 바닥을 확인하고 사도(−1.1), 20일선 회복을 보고 사도(−1.3) 집니다. 물속에서는 수영을 잘해도 진다는 의미입니다.
③「이평선 터치 매도」는 승률이 55~61%인데 평균은 0 근처입니다. 닿으면 바로 파니 작은 이익을 자주 챙기고, 끝내 닿지 않는 40%는 20일 뒤 큰 손실로 끝납니다. 역추세 매매의 전형적인 모양입니다. 많이 이기고 가끔 크게 집니다.
④20일 보유 쪽은 중앙값이 −2 안팎입니다. 절반 넘게 손실이고, 가끔 크게 오른 종목이 평균을 0 근처로 끌어올렸습니다.
⑤양지 추세 주도 규칙은 설계구간 +0.9, 검증구간 +2.0%p입니다. 크지 않지만 비용을 빼고도 두 구간 모두 플러스이고, 역추세 기법 전부를 이깁니다. 그것도 2026년 2분기 한 분기가 많이 만든 숫자라 「장이 기법을 이긴다」는 말은 양지 기법에도 적용됩니다.
⑥책대로 하면 정확히 이렇게 됩니다. 책이 말하는 「바로 위 이평선까지만 보고 판다」가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 남는 것이 주요 종목 평균과 같습니다. 굳이 할 이유가 없습니다.
200일선 위 종목의 2일 RSI 10 미만 신호 3,182건을 따라가 봤습니다(이 절과 05절은 2024.3~2026.9 현재 구성 374종목 자료 기준이며, 10년 자료 재측정은 다음 글에 싣습니다).
85%
신호 뒤 20일 안에 신호일 종가보다 더 내려감
82%
20일 안에 20일선을 종가로 회복
73%
회복한 종목이 10일 안에 다시 20일선 아래
64%
회복 뒤 20일 안에 신호일 종가 아래로 재하락
가장 흔한 모양
모식도 · 좌우로 스크롤 →
급락 → 20일선 회복(▲) → 20일선 부근에서 막힘 → 다시 내려가 앞 저점 아래로(계단식 하락). 필자가 경험으로 알던 패턴이 자료에서 73%로 확인됩니다.
20일선을 회복한 종목은 신호일 기준 20일 수익이 +7.6%, 회복하지 못한 종목은 −16.9%였습니다. 차이는 크지만, 회복 여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회복한 날에 샀다면 그 뒤 20일 수익은 평균 +2.7%, 중앙값 +0.1%에 그쳤습니다. 20일선 회복은 관찰 기준으로는 맞고, 매수 신호로는 약합니다.
필자가 생각해 둔 규칙을 그대로 코드로 옮겼습니다. 급락 관찰 조건에서 신호 뒤 10일 안에 아래꼬리(최근 3일 중 하루라도 꼬리가 하루 폭의 40% 이상)와 5일선 상향 회복이 함께 나오면 종가에 사고, 20일선에 닿으면 절반을 팔고, 나머지는 5일선 아래로 마감하면 정리(20일선 위로 올라선 뒤에는 20일선 이탈 시 정리)합니다.
규칙의 흐름
모식도 · 좌우로 스크롤 →
아래꼬리 양봉 + 5일선 회복(▲ 매수) → 20일선 터치(½ 매도) → 나머지는 5일선 또는 20일선 이탈에서 정리(▼).
■ 표 3 · 규칙별 결과
방식
건수
평균
중앙값
승률
주요 종목 평균 대비(%p)
보유일
비교: 신호일 매수 · 20일 보유
1,202
+3.0%
+0.7%
52%
0.0
20
5일선 회복 매수 → 5일선 이탈 시 전량
805
−0.1%
−1.6%
29%
−0.3
3.5
5일선 회복 매수 → 20일선 닿으면 전량
805
−0.2%
−0.1%
46%
−0.2
1.6
필자 규칙: 20일선 절반 → 나머지 이탈 시
805
0.0%
−1.0%
34%
−0.6
5.5
나머지를 10일선 이탈 시 정리
805
+0.1%
−0.9%
36%
−0.4
4.3
아래꼬리 조건 없이 5일선 회복만
1,157
+0.4%
−1.0%
35%
−0.3
5.7
표는 좌우로 밀어서 봅니다 →
① 규칙의 구조(20일선에서 일부를 덜고 나머지만 본다)는 위험 관리로 맞습니다.
② 결과가 0 근처인 이유는 청산 방식이 아니라 종목군에 있습니다. 진입·청산을 어떻게 바꿔도 비슷했습니다.
③ 5일선 손절이 너무 자주 나옵니다. 5일선 이탈 전량 정리는 승률 29%, 평균 보유 3.5일입니다. 급락 뒤에는 하루 변동이 커서 5일선을 자주 오르내립니다.
④ 20일선이 가까워 먹을 폭이 작습니다. 20일선 터치 전량 매도는 평균 1.6일 만에 끝났습니다.
⑤ 신호일에 20일선보다 8% 넘게 아래였던 깊은 낙폭만 따로 봐도 같았습니다(필자 규칙 −0.7%, 승률 33%).
🖋 같은 규칙을 양지 종목에 쓰면
강한 추세 종목이 20일선까지 눌렸다가 아래꼬리와 5일선 회복이 나올 때 같은 규칙을 쓰면 다를 수 있습니다. 앞선 시험에서 추세 템플릿을 통과한 종목 안에서는 5일선 조건이 +3.3%p 대 +1.6%p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쪽은 다음 글에서 돌려 보겠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낙폭과대가 되면 물타기를 한다」는 통념을 삼성전자 한 종목으로만 확인했습니다. 액면분할을 보정한 2005~2026년 자료이고, 한 번 신호가 나면 30일 안의 신호는 겹치지 않게 뺐습니다. 아래는 주요 종목 평균 대비가 아닌 단순 수익입니다.
■ 표 4 · 삼성전자 2005~2026
조건
건수
20일 뒤
60일 뒤 평균
60일 뒤 오른 비율
120일 뒤
60일 안 추가 하락
1년 고점 대비 −20% · 200일선 상승(양지)
16
+1.3%
+12.5%
69%
+9.5%
−10.1%
1년 고점 대비 −20% · 200일선 하락(음지)
45
+4.8%
+12.2%
80%
+27.7%
−5.8%
1년 고점 대비 −30% · 200일선 하락
17
+3.0%
+10.1%
76%
+35.6%
−7.0%
2일 RSI 10 미만 · 200일선 위
77
+3.3%
+8.9%
68%
+14.8%
−5.7%
표는 좌우로 밀어서 봅니다 →
왜 삼성전자는 되는 것처럼 보이나
모식도 · 좌우로 스크롤 →
20년 동안 26배 오른 종목은 어디서 사도 결국 오른다(회색 ▲는 고점 대비 −20% 신호 자리). 하지만 매수 뒤 평균 6~10%는 더 빠졌고, 60일 안에 오른 비율이 70~80%지 100%가 아니다. 5일선 손절을 쓰는 스윙 방식으로는 이 수익을 거의 가져가지 못한다.
① 삼성전자는 음지에서도 깊이 빠진 뒤 사면 60~120일 뒤에 대체로 올랐습니다. 통념이 틀린 건 아닙니다.
②이것이 생존 편향입니다. 「삼성전자라서 됐다」는 지나고 나서야 아는 일이고, 같은 방식을 374종 전체에 쓰면 우위가 없었습니다(표 2).
③ SK하이닉스는 가진 자료가 2023년 9월부터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 기간은 큰 상승장이라 어떤 규칙도 좋게 나옵니다.
④ 보유 기간이 2~6개월이고 중간에 5~10% 더 빠지는 걸 견뎌야 합니다. 스윙 기준(5일선 손절)과 섞으면 손실만 확정됩니다.
① 매수 목록이 아니라 관찰 목록입니다. 급락 당일 2일 RSI는 「많이 빠졌다」는 뜻일 뿐입니다.
② 굳이 들어간다면 책대로 바로 위 이평선(5일선 또는 20일선)까지만 보고 팝니다. 승률은 60% 안팎이지만 기대 수익은 주요 종목 평균 수준입니다. 추세 전환을 기대하고 들고 가는 것이 가장 나쁜 조합입니다.
③ 첫 관찰점은 20일선 종가 회복입니다. 회복해도 10번 중 7번은 10일 안에 다시 내려오니, 회복 자체를 매수 신호로 쓰지 않습니다.
④ 회복 뒤에는 20일선과 그 위 중기선(50·60일선, 또는 120일선) 사이의 횡보를 먼저 예상합니다. 이 구간을 위로 벗어나고 단기 이평이 양지로 돌아설 때 비로소 추세 종목으로 다시 봅니다.
상황 B · 200일선 아래로 내려간 역배열
①하지 않습니다. 10년 자료에서 모든 역추세 기법이 마이너스였고, 2차 바닥 확인(−1.1%p)·20일선 회복 확인(−1.3%p)도 마찬가지였습니다.
② 성공 사례로 소개되는 것은 결과를 알고 고른 차트입니다. 공개된 기법은 발표 뒤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이 미국 연구(McLean·Pontiff 2016)에서도 확인됐습니다.
③ 다시 보는 시점은 와인스타인 1→2단계, 즉 30주선(150일선)이 평평해지고 주가가 그 위로 올라설 때입니다.
상황 C ·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추세를 이탈한 초대형주
①스윙 매매로는 접근하지 않습니다. 상황 A·B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② 물타기가 되는 조건은 따로 있습니다. 업종 1등이고, 하락 원인이 회사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 매도(외국인 대량 매도·금리)여야 합니다. 메모리 업종은 이익 전망 하향이 멈추는지가 핵심이고, 이익 정점에서 시작한 하락은 가장 오래 물립니다.
③ 물타기가 아니라 처음부터 정한 분할 매수여야 합니다. 총 금액과 횟수를 먼저 정합니다. 손실을 본 뒤 감정적으로 더 사는 것과는 다릅니다.
④ 보유 기간 2~6개월, 중간에 5~10% 추가 하락을 견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추가 매수는 내려가는 중이 아니라 2차 바닥 확인이나 20일선 회복 뒤에 하는 것이 책 기준 정석입니다.
⑤ 이것은 채널의 스윙 발굴과 다른 영역이라 리포트에 섞지 않습니다.
원칙 요약
① 양지(땅)에서 산다 — 추세 주도 종목은 비용을 빼고도 주요 종목 평균 대비 +2.0%p(검증구간), 설계구간도 +0.9%p.
② 음지(바다)에서는 사지 않는다 — 200일선 아래에서는 어떤 역추세 기법도 마이너스. 수영을 잘해도 지는 곳이다.
③ 급락 관찰 종목은 20일선 회복을 「관찰」하되 「매수 신호」로 쓰지 않는다.
④ 초대형주 분할 매수는 스윙이 아닌 별도 계획으로만.
⑤ 지나간 차트의 「그때 샀으면」은 성공 사례만 본 후회다. 전체 사례로 보면 땅 위가 더 좋았다.
필자의 주장은 타당한가
이 글의 주장은 한 가지입니다. 굳이 역추세 매매를 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수익 나기 쉬운 기법이 있는데 왜 힘든 길을 가는가. 성취감은 가질 수 있으나 계좌 수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 이 주장이 숫자와 맞는지 세 가지로 확인합니다.
①「더 쉬운 길이 있다」는 숫자 그대로입니다. 역추세 매매는 어떤 기법을 써도 주요 종목 평균 대비 −1.3 ~ +0.5%p였고, 양지에서 오르는 추세 주도 종목은 +2.0%p였습니다. 같은 기간, 같은 종목군, 같은 계산, 같은 비용입니다.
②「계좌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도 맞습니다. 위 표는 수수료·거래세·슬리피지를 뺀 값이고, 그래도 0 근처이거나 마이너스입니다. 같은 자금과 시간을 양지 종목에 썼을 때 얻었을 수익까지 생각하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③「성취감은 있다」는 말도 맞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이평선 터치 매도의 승률이 55~61%라 자주 이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평균이 0 근처이고 가끔 크게 지는 구조라, 느낌과 계좌가 따로 갑니다. 10번 중 6번 이겼다는 기억이 남고, 4번의 큰 손실은 잊힙니다. 역추세 매매를 계속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장을 좁혀야 정확한 부분
① 「역추세 매매는 수익이 안 난다」가 아니라 「주요 종목 평균보다 나을 게 없다」입니다. 2024년 이후는 상승장이라 단순 수익 자체는 플러스였습니다. 2016~2023년 설계구간에는 평균 대비 마이너스였으니, 상승장이라서 겨우 본전이었다는 쪽이 정확합니다.
② 「힘든 길」이지 「불가능한 길」은 아닙니다. 삼성전자 20년 표처럼 초대형주를 처음부터 정한 분할로 몇 달 가져가는 방식은 수익이 났습니다. 다만 그것은 스윙이 아니고, 삼성전자라서 됐다는 생존 편향이 들어 있습니다. 물속에서도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사람은 살아 나온다는 비유가 이 예외를 담습니다.
③ 검증 범위는 10년, 그날 실제 지수에 들어 있던 721종목(상장폐지 포함)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언제나 그렇다」가 아니라 「이 기간,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서 그랬다」입니다. 범위는 08절에 적었습니다.
①기간은 10년(2016.1~2026.9)입니다. 2018년·2022년 하락장과 2020년·2024~2026년 상승장이 들어 있습니다. 2016~2023년을 설계구간, 2024년 이후를 검증구간으로 나눠 둘 다 보여 줍니다.
②생존 편향을 걷어냈습니다. 그날 실제로 코스피200·코스닥150에 들어 있던 종목만 쓰고, 그 사이 상장폐지된 45종목도 넣었습니다. 처음 현재 구성 종목으로만 쟀을 때는 추세 주도 규칙이 +4.0%p였는데, 이렇게 고치니 +2.0%p로 내려왔습니다. 책에 나오는 성공 사례가 부풀려 보이는 이유 중 한 가지가 이것입니다.
③비용을 뺐습니다. 수수료 0.06% + 그해 거래세(0.15~0.30%) + 슬리피지 0.08%, 왕복 약 0.3%입니다. 20일 보유 규칙에서는 결정적이지 않지만, 2~3일짜리 규칙에서는 결정적입니다.
④이평선 터치 매도의 체결 가정. 다음 날 고가가 전날 이평선에 닿으면 시가와 이평선 중 높은 값에 판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⑤삼성전자 표는 종목 한 개이고 주요 종목 평균 대비가 아닙니다. 04·05절은 현재 구성 374종목·2년 9개월 자료로 잰 값입니다.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⑥상장폐지 45종목은 수정주가가 아니라 원주가라 분할·권리락이 있던 종목은 조정이 안 됐습니다. 하루 ±35% 넘는 봉은 빼고 계산했습니다.
⑦ 코스피200·코스닥150 밖의 소형주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소형주에서는 단기 반전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가 있지만, 거래비용도 더 커서 결론이 달라질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용어
2일 RSI — 최근 2일의 오른 폭과 내린 폭 비율. 10 아래면 이틀 사이 급락했다는 의미.
양지 / 음지 —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오르는 상태 / 내리는 상태.
주요 종목 평균 대비(%p) — 같은 날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종목 평균 수익률을 뺀 값. 0이면 평균과 같음.
생존 편향 — 살아남은(지금도 지수에 있는) 종목만 보고 계산해 실제보다 좋게 나오는 왜곡. 이 글은 걷어냈고, 그 차이가 약 2%p였다.
유의사항 · 본 콘텐츠는 한국거래소·한국투자증권 일봉 자료(코스피200·코스닥150 2016~2026년 구성 종목 721종, 상장폐지 포함, 수정주가)와 삼성전자 2005~2026년 일봉을 채널이 직접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쓴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삽화는 실제 차트가 아닌 모식도입니다. 과거 자료의 결과가 앞으로도 같을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표 1·2는 수수료·거래세·슬리피지(왕복 약 0.3%)를 뺀 값이고, 04~06절은 비용을 빼지 않았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